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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보3당 “모두의 존엄을 위한 정치연대” 선언노동·녹색·정의, 2026 지방선거 공동대응… “돌봄·기후정의·노동자정치로 양당 독점 정치 넘겠다”

 

 

충북 진보3당 “모두의 존엄을 위한 정치연대”

 

노동당·녹색당·정의당 충북 진보3당은 오늘 충북녹색당 사무처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은 보수양당 성장중독 돌파하자”, “돌봄·노동·기후정의로 충북을 바꾸자는 구호와 함께 진행한 투표용지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진보3당은 거대 양당 중심의 지역정치를 넘어 노동·기후정의·평등·돌봄의 가치를 중심에 세우는 정치를 충북에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노동당 유진영 청주시의원 후보, 정의당 이병주·길한샘 청주시의원 후보, 정의당 이천규 음성군의원 후보 등이 함께했다. 녹색당은 후보를 내지는 않았지만, 진보3당의 공동정치 대응에 함께하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여는 발언에 나선 송상호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의 연대는 모두의 존엄을 지키는 정치라며 한국 정치는 87년 이후 양당 독점과 승자독식 구조 안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의 정치적 독식은 불평등을 심화시켜 왔다진보3당은 양당이 외면해온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전한다고 밝혔다.

 

 

돌봄·기후정의·노동자정치로 양당 독점 정치 넘겠다

 

투표용지에 빨간 줄, “모두의 존엄을 위한 정치연대”에 기표

기자회견은 투표용지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투표용지에는 기후악당 성장중독 보수양당’, ‘거대양당 질서에 기대는 정당’, ‘모두의 존엄을 위한 정치연대라는 선택지가 적혔다.

후보자들은 보수양당 성장중독 돌파하자”, “돌봄·노동·기후정의로 충북을 바꾸자는 구호를 외치며 기후악당 성장중독 보수양당거대양당 질서에 기대는 정당에 빨간 줄을 그었다. 이어 모두의 존엄을 위한 정치연대칸에 직접 기표하며, 개발과 성장만을 반복해온 보수 양당 정치와 거대양당 질서에 기대는 선거공학을 넘어 노동자와 시민의 삶을 지키는 진보정치의 선택지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동당 유진영 청주시의원 후보는 돌봄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지나며 여러 후보들이 돌봄 공약을 발표했지만, 그 공약들 사이에서 빠진 이름이 있다. 바로 돌봄을 수행하는 사람들, 돌봄노동자의 이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돌보고, 어르신의 곁을 지키고, 장애인의 일상을 지원하고, 아픈 사람의 회복을 돕는 사람들의 노동 없이는 어떤 돌봄 공약도 현실이 될 수 없다돌봄은 공공이 책임져야 하고, 그 책임은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지방정부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조례,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체계, 당사자가 참여하는 돌봄정책을 청주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서로를 돌보는 청주, 모두의 일상이 존엄한 청주를 진보3당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길한샘 청주시의원 후보는 AI 시대 일자리와 노동권 문제를 제기했다. 길 후보는 “‘쉬었음인구가 264만 명에 이르고, AI 도입 이후 신규채용 축소와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치권은 AI 산업 육성과 미래 경쟁력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달라이더로 일하고 있는 길 후보는 배달라이더는 이미 AI에 의해 통제받으며 일하고 있다어떤 콜을 배정할지, 어떤 노동자에게 우선 배차할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지 기업이 설정한 AI가 결정하지만 노동자는 그 이유를 설명받기 어렵고 부당함에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발전의 이익은 시민의 노동과 사회의 인프라 위에서 만들어진 것인 만큼, 그 이익 역시 시민의 삶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길 후보는 청주시가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와 고용불안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AI 도입에 따른 구조조정과 신규채용 축소 실태를 조사하고, AI 시대 일자리 보장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장 내 갑질 전담기구 설치, 공공배달앱 상생협의체, 4대보험 반값 지원, 상병수당·유급병가 도입, 대중교통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일자리는 AI가 아니라 사람에게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대발언에 나선 김민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그동안 지역 정치는 거대 양당 중심의 구조 속에 머물러 왔고, 선거 때마다 노동, 기후, 돌봄, 공공성, 평등의 가치는 뒤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의 권리와 공공돌봄을 확대하고, 기후위기에 책임 있게 대응하며, 차별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정치가 충북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남용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지방선거가 보수 양당의 정치잔치로 끝날 위기에 직면해 있다의료, 돌봄, 교육, 교통, 에너지, 기후, 문화예술, 공공서비스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책임지는 지방정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성 강화와 노동권 확대를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이 바로 진보3당 후보들이라며 언론의 관심과 취재를 요청했다.

 

충북 진보3당은 이번 공동대응을 시작으로 노동·기후정의·평등·돌봄·공공성을 중심에 둔 공동 메시지와 정책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진보3당은 개발과 성장의 숫자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지키는 정치,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정치를 충북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순서

사회 : 충북녹색당 정미진 사무처장

퍼포먼스

여는발언 : 녹색당 송상호 공동운영위원장

정당발언 : 노동당 청주시의원(마선거구) 유진영 후보

정당발언 : 정의당 청주시의원(차선거구) 길한샘 후보

연대발언 :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김민우 수석부본부장

연대발언 :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본부 윤남용 본부장

공동선언문 낭독

 

 

2026지방선거 신호등연대 공동선언

 

우리는 빛의 광장에서 울려 퍼졌던 시민 한 명 한 명의 요구를 기억한다. 정권교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변화를 향한 시민들의 몸짓은 여전히 광장에 살아 있다. ‘우리가 여기 있다고 외치는 성소수자, 성폭력에 맞서는 여성들,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하청노동자와 그 유가족, 아직도 일터로 돌아가지 못한 해고노동자, 탈시설을 요구하는 장애인, 초고압 송전선로에 맞서 삶의 터전을 지키는 농민들. 우리가 다시 만나고자 했던 세상은 이처럼 구체적인 삶의 요구 속에 있다.

 

그러나 지금, 기후위기와 불평등으로부터 삶을 지키자는 사회대개혁의 요구는 이재명 정부 아래에서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친자본 보수양당의 성장주의 정치는 더 이상 지역민의 삶을 해결할 수 없다. 개발자본에 대한 특혜로 점철된 53특 행정통합 속도전은 우리의 삶에 무엇을 남기는가. 충북 곳곳에서는 무분별한 산업단지 확대와 각종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수도권 대기업 산업단지를 위한 핵발전소와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문제 속에서 지역 주민의 삶과 생태,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지역은 개발과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발과 성장의 압력으로부터 노동자·민중의 생명과 안전, 지역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공동의 방향을 확인한다.

 

첫째, 삶의 토대를 파괴하고 부자만을 배 불리는 성장주의 정책에 맞서, 지역 정의에 기반한 생태적이고 평등한 사회를 실현한다.

 

둘째,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시민들을 생존경쟁으로 내모는 정치를 넘어, 사회보장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고 생활의 핵심 영역에서 모든 사람의 존엄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청주시의원 후보로 노동당 유진영 후보(마선거구), 정의당 길한샘 후보(차선거구), 이병주 후보(파선거구), 음성군의원 후보로 정의당 이천규 후보(가선거구),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정의당 이인선 후보가 출마한다. 충북녹색당 역시 위 후보들을 적극 지지·연대하며, 노동당·녹색당·정의당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동실천을 선언한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성장의 약속, 보수 양당정치와 그 질서에 기대어 온 정치를 넘어, 충북에서 독자적인 녹색·진보정치의 길을 열겠다. 변화를 희망하는 시민의 요구를 더 예리하게 벼려내고, 정확하게 대변하는 정치의 이정표를 지금, 여기 함께 세우자.

 

2026511

노동당 · 녹색당 ·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