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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모임/증평, 진천, 음성

12월 음성 당원모임

 

 

2023년 12월 27일(월) 오후 6시, 금왕 카페 온어롤에서 음성지역 당원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음성지역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난개발, 환경오염문제 공동체가 함께 대응하지 못하고 각개전투 안타까워"

 

음성지역만 27개의 산업단지가 있다. 과연 이렇게 많은 산업단지가 지어져 주민들의 삶이 나아졌을까? 주민들의 입장에서 실상을 들여다보면 난개발, 환경오염으로 인한 수많은 피해가 있다. 생극만해도 난개발로 인해  물난리가 났었다. 하천이 범람하고 그 물은 고스란히 동네에 흘러갔다. 그 대책으란게 지금 하고 있는 하천을 넓히는 공사다. 난개발, 공장오폐수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공동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주민 일부가 각개전투로 대응하다보니 잘 해결도 안 되고 주민갈등만 심화된다. 

 

 

"지자체가 의지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조차 안 되는 것 답답해"

 

산업폐기물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면 단위 마을은 일반쓰레기 처리 문제조차 심각한 상황이다. 아파트 같이 분리수거와 쓰레기 처리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공간이 없고 그나마 있는 곳은 동네 부녀회에서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그마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바람이 불면 쓰레기가 농수로로 들어가는데도 지자체에 문의해보면 마을에서 관리하는 곳이 알아서 해야한다는 식의 답변뿐이다. 민원도 넣어봤지만 해결할 의지가 느껴지지 않았다. 이럴 때 "이게 그렇게 어려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구조적인 문제들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당장 일상에서 필요한 것들조차 군에서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할까? 라는 생각을 한다.  

 

 

"시골에 밀집한 공장식 축산 동물권, 생명권에 중요한 문제이지만 생계를 위해 일하는 축산업자만 죄악시하는 방식이 아닌 공장식 축산이 아니면 안 되는 구조를 만든 기업의 책임 들어내야"

 

음성군에도 축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이 많다. AI가 터지면 음성군에 있는 소이, 맹동은 바로 폐쇄나 다름없다. 예전에 집에서 키우던 닭이 있었는데 근처에서 AI가 터지니 공무원들이 무조건 닭도 살처분해야 한다고 하더라. 공장식 축산은 동물권, 생명권과 같이 녹색당에서 이야기하는 주제에 핵심적인 문제지만 공장식 축산을 이어가는 주민들만 죄악시하는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들도 어떤 면에서는 이 구조의 피해자이다.

 

대부분의 유통과정이 기업화되고, 농민들은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기업은 공장식 축산이 아니면 유지가 되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점점 환경은 열악해진다.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일하는 건 대부분 이주노동자이다. 그 안에 정말 많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지역에서는 젊은 사람들과 함께 뭉치기 힘들고 페미니즘 같은 이야기는 더더욱 어렵다"

 

음성에서 나고 자란 젊은 사람들 대부분이 지역을 떠난다. 지역에서 계속 살고 싶어도 젊은 사람들끼리 뭉치기도 어려운 수로 줄어든다는 것이 느껴지고 인권, 페미니즘 이런 이야기는 꺼내기조차 어렵다. 이런 이야기라도 할 수 있는 정기적인 모임, 그리고 교육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지역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슈별로 지역 현안을 주민들이 직접 업로드할 수 있는 SNS 계정을 만들어보면 어떨끼?"

 

난개발이면 난개발, 쓰레기 문제면 쓰레기문제 이렇게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SNS 계정을 '의제별'로 만들어서 일상의 사진이나 이야기를 직접 올릴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의제가 해결되면 그 계정은 자동 폭파되는걸로 하고(웃음) 그리고 SNS 계정에 군수나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도 직접 태그해보자.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주고 받고 공론화 할 수 있으면 장이 있으면 좋겠다. 음성군은 있는 제도나 정책조차 제대로 홍보하지 않는다. 하나 예시로 폐건전지 문제인데 폐건전지를 모아가면 새건전지 하나를 준다고 하는데 제대로 홍보도 안하고 되려 쉬쉬해서 최대한 적은? 이들이 새건전지를 받아갈 수 있는 웃픈 분위기다. 이벤트도 이런 식으로는 안 하는데 참 답답하다. 

 

일상 곳곳에, 주민들의 시선과 입장에서 실태, 정치적 대책등을 만들고 2023년부터 녹색당이 정기적으로 당과 정책을 홍보한다고 하니 그런것들을 잘 반영하여 꾸준하게 알려나갔으면 좋겠다. 

 

 

오늘 당원모임을 통해 2023년 1월부터 월 1회씩 음성당원모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건이 한정적이더라고 월 몇회 녹색당을 지역에 알리거나, 2023년 충북녹색당 정기사업 중 음성지역에서 진행해볼 수 있는 것은 지역모임을통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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